네이버 블로그와 이글루스 블로그를 하다가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기존에 작성한 포스팅들을 어떻게 잘 가져오느냐......가 되겠습니다.
신차 구입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스토리 중에서 앞 뒤 다 자르고 현재 시점만 쓰자니 이야기가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신차 구입하는 시점에서부터 나름대로 간결하게 몇개씩의 에피소드를 묶어서 이야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1. 뽐뿌와 구입하는 과정..
2016년의 8월의 여름날, 친한 차쟁이 지인들과 놀러가면서 일어난 일 입니다.
당시 저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올 뉴 아반떼 투어링과, 투스카니 2.0을 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모 매채에서 기자로 근무하던 친한 동생의 뽐뿌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괜히 새 차 사지 말고 있는 차들이나 잘 타자고 생각해서 간신히 참고 있었습니다만, 생각 있으면 지르라는 아내의 말에 자제심이 와르르..... 결국은 지르자!! 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 차량을 구매할 당시에는 특소세 인하가 지나간 뒤에 구입해서 딱 2천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아스 전용 색상은 블레이징 옐로/피닉스 오렌지와 특이한 색상인 아이스 와인 3개중에 고민했습니다만, 결론은 블레이징 옐로 색으로 결정..
블옐+수동+완전 깡통 3가지의 조합으로 계약했을 때, 대기기간이 얼마나 걸릴까 고민도 했었고, 그냥 아무 영업소에 찾아가서 견적을 낼 때 영업사원들이 이야기 하는 출고되는데 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길었습니다.. (뭐 수동이라 제작할 때 한번에 만든다는둥, 한달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둥 말이 많았습니다만..)
지인에게 소개받은 영업사원에게 견적을 받아봤을때는 1주일 이내에 출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 영업사원에게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1주일 이내에 나오는 차를 왜 다른 영맨들은 1달이네 더 걸리네 이런 소리를 왜 한건지 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뭐 대기시간 길다고 하면서 오토로 유도하려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놀러갈 때 뽐뿌받아서 차를 받기까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역시 지름은..... 뒷 일 생각안하고 지르고 봐야하는겁니다.. 할인이고 뭐고 필요없고 빨리받는게 장땡이지요.. 어차피 몇푼 안되는 금액 할인 더 받아보겠다고 이 영맨 저 영맨 찔러보는 쨉쨉이짓 하기에는 모양새 빠지기도 하고, 그냥 알아서 본인 수당에서 떼어준 앞유리 썬팅 비용정도만 받고 말았습니다.
2. 차량 탁송 및 등록
어쨋든 차는 빨리 받을 수 있었고, 처음으로 비닐을 뜯어보았습니다 :)
여태 탔던 차량 중 썬루프는 늘 필수였습니다만, 이번엔 썬루프 조차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차를 구매할 당시 아내가 임신중 이었기에, 나중에는 아이랑 같이 차를 타고 다닐텐데 아이가 썬루프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위험천만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썬루프를 아예 선택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수동에 썬루프 없는... 쉽게 말하면 베이스카로 써먹기 딱 좋은 차량이 된 것 같아요.
마치 투스카니에 수동+썬루프 없는 차량이 나름 레어 차량이듯, 아스 중에서도 수동+썬루프 없는 조합은 아반떼컵 출전 차량이 아니면 그렇게 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등록은.... 직접 했습니다.
보통은 영업사원분이 알아서 등록까지 해서 차를 탁송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새차라서 직접 등록을 한 것도 있고, 혹여나 문제가 있는 차량인데 번호판을 달았으면 이 후 처리과정이 골때리게 될 것 같아서 일부러 임판상태로 차량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하는 번호를 찾기 위해서 집 근처 차량등록사업소마다 전화해서 당시 할당된 번호가 어떻게 되는지까지 싹 알아보고 원하는 번호가 있는 곳을 갔었지요.
결과는.. 제가 원하는 번호는 한끗차이로 얻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3. 하체 살펴보기
반짝반짝한 배기라인과, 두툼한 멀티링크에 감탄을 했었고, 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노블2 타이어에 불만이 있었지만 4만 가까이 타는 현재로써는 배기라인과 멀티링크는 안중에도 없고, 노블2는 그런대로 탈만 합니다.
모 영상 리뷰어께서는 쓰레기라고 혹평을 했습니다만, 정작 노블2가... 랩타임이 아예 안나오는 쓰레기 타이어는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랩타임은 잘 나오는 이상한 타이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지금은 넥센의 하이그립인 SUR4G 225-45-17을 끼우고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 간섭이 생기는 관계로 조만간 다시 노블2로 넘어가지 싶습니다..
첫 에피소드는 차량 구매과정/탁송/하체정도만 다뤄보았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초기형에서만 발생했던 오일역류로 인한 로커커버 교환같은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