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짤리고나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영업뛸것도 아니고, 조금 늦었지만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업이 의류쪽이라서 의류패턴 제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지요.. 평일에는 아버지 사무실에서 패턴공부하고, 수십년동안 패턴일 하시는 장인분들께 그 분들의 기본 원형도 배우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어머니 작업실에서 평일에 뜬 패턴들을 직접 재단해서 완성품으로 만들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직접 체험도 하고 있구요..

가장 처음 배운 것은 셔츠 입니다.

카라와 고시 부분의 모양을 각게 다르게 여러 패턴을 떠서 옷으로 만들었을때 어떤 형태가 되는지 직접 만들어보았네요.

예쁘거나 박음질하기 좋은 모양은 분명 있습니다만, 제 취향에는 무엇이 좋을까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미싱도 직접 다뤄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패턴 뜨는 사람이 작업 공정을 모른다는 것을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제 아닌 강제로 박음질도 같이 배웁니다.

물론 강제로 배워도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

소매 빼고 반조립상태로 직접 피팅하면서 입었을때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확인해봅니다.

캐드로도 작업을 하지만, 손으로도 그리기도 합니다.. 사실 캐드보다 손으로 뜨는게 개념을 익히기엔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더 어렵기도 어렵구요..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의 기본 원형들도 각기 스타일이 다른데,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는 초보라서 걍 배운대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어머니 자켓 패턴을 떠봤습니다만, 뒤 겨드랑이 아랫부분을 너무 크게 떴나, 딱 봐도 너무 많이 남습니다 ㅠㅠ

저 패턴도 조만간 뒷판이랑 소매랑 싹 뜯어고칠 일이 남았네요...

요즘은 상의 자켓과 바지 손패턴으로 배우고 있습니다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ㅠㅠ

얼른 바지도 익혀서 여러가지 패턴으로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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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zp_

딸바보 초보아빠/자동차 매니아/의류 패턴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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